내 인생과 만화를


쓰기 시작한 지도 벌써 햇수로 3년 째입니다. 한 주에 한 번 정도 쓴 글의 갯수도 67개에 달하는 상황이고요. 실제로 블로그 운영을 시작하고 반년 이상의 시간이 지난 이후 처음 작성하기 시작한 이 글은 2013년 3월 처음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이후 피치못할 사정이나 연휴, 일종의 휴지기를 제외하곤 한 주에 한 번씩 꾸준히 계속해석 작성하고 있는 유일한 오리지널 기획물이죠. ...리뷰를 제한다면 말입니다.


실제로 이전의 법적으로 만화를 따져보자는 제 마음에 쏙 드는 콘텐츠였지만 전문지식의 부재로 인해 지속되지 못하고 표류되는 상황이 되어 버렸고, 이후의 캐릭터 이야기는 다른 여러 기획에 하나둘씩 밀리다 현재 100명의 섹시한 만화 캐릭터 이야기에 밀려 버렸습니다. 클리셰 이야기는 이제 고작해야 열 개의 포스틀르 작성한 상황이고, 던전월드 게임 로그는 정작 로그를 작성해놓은 메모지를 잃어버려서 그를 복원하느라 시간을 소요하다 붕 떠버렸습니다.


이러한 와중 유일하게 계속해서 지속되는 유일한 콘텐츠-그러니까 리뷰를 제외하면-가 있다는 건 저 자신에게도 꽤나 의지가 되는 일입니다. 한 주에 한 번이라곤 하지만 블로그에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요소가되어 주니까요.


다만 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는 글이었던만큼 비교적 쉽게쉽게 써나갔던 초반부와 달리 글 자체의 갯수가 많아지고 당시의 분위기를 어떻게든 의미있게 전달하려다보니 지금은 여타의 콘텐츠보다도 신경을 많이 쓰는 포스트가 되어 버렸습니다. 사실관계가 틀려버리면 아무래도 글의 설득력이 떨어지고, 하나의 주제하에 시간순으로 의미있는 사건을 언급해야 하다보니 골머리를 앓는 시간도 늘어났고요. ...부담된다는 거죠.


 이렇고 놓고보면 별로 안되는 글인데, 우측 최하단의 싸이의 이미지가 박힌 글이 바로 작년 4월에 쓴 글입니다. 참 오래도 쓰고 있네요.


사실 내 인생과 만화라는 주제를 정하고 포스트를 진행하기 시작했을 땐 이렇게 오래 지속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20~30년의 시간동안 만화를 접하며 생긴 이런 저런 일들을 늘어놓다보니 제 예상보다 훨씬 오랜 기간 작성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도 2000년대 초중반에 대한 내용까지도 어느 정도 작성해내면서 슬슬 내 인생과 만화라는 기획의 끄트머리가 눈에 들어오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관련 내용의 아이디어를 작성한 메모를 훑어보면 대략 3/4 내지 4/5 정도 진행된 상황이니까요. 그 사이 새로운 글감이 발견되어 포스트가 추가되더라도 아무리 길게 이어져도 2015년 하반기 내론 마무리 될 듯 합니다.


사실 지금 이 시점에서 가지긴 우스운 감정이기도 하지만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제 개인의 경험이 서두에 분명하게 언급했다면 조금 더 글 간의 연계가 강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듭니다. 보다 '내 인생과 만화 이야기'라는 틀에 적합했달까요. 단순히 지금은 연달아 쓰는 데서 그 의의를 찾지만 개개 포스트마다의 독립성이 보장되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주인장 알숑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