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이벤트


현재 진행중인 점핑 이벤트는 역대 던파 이벤트 가운데서도 특히 괄목할 만합니다.


하루만에 만렙을 찍을 수 있는 것도 있지만, 보상은 두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듭니다. 90제 에픽무기, 85제 에픽 방어구 풀 세트, 마법석, 보조장비, 심지어 악세사리 풀세트라니요.


던파의 에픽 파밍은 랜덤드랍 방식이기 때문에, 풀세트가 가지는 무게감이 남다릅니다. 특히 85제 방어구 아이템은 90제 아이템과 달리 오직 5셋일 때만 모든 기능이 발휘되기 때문에 더 더욱 그렇습니다. 마법석이나 보조장비는 또 어떤가요. 한때 중고 자동차 값이라 비아냥을 듣던 폐왕의 눈물과 은시계입니다. 그만큼 성능도 좋고, 활용성도 좋은 아이템들입니다.


일주일도 안되는 시간 내에 원하는 캐릭터에 원하는 에픽 세팅이 가능한 날이 올 줄이야...


단적으로 90제 에픽무기와 85제 에픽 방어구 풀셋, 85제 에픽 악세서리 풀셋, 특수장비3종 에픽이면 안톤을 씹어먹는 걸 넘어 루크까지 진입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물론 마법부여나 개인의 숙련도가 갖추어진다는 가정 하에서의 이야기이고, 퓨어딜러는 90제 에픽을 두른 이들과 경쟁해야 하지만 말입니다.


실제로 이 이벤트가 시행된다고 했을 때 저는 입을 다물 수가 없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90제 에픽 풀셋을 갖춘 캐릭터가 둘 있고, 아이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풀셋이 되는 캐릭터가 또 둘 정도 있습니다. 나름대로 파밍을 할만큼 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데- 그런 저에게 85제 풀 캐릭터는 딱 하나만 있는 상황입니다. 그 정도로 랜덤 드랍으로 파밍을 하는 건 기약이 없는 일이라는 소리입니다.


그러던 차에, 85제 에픽 아이템 가운데 무엇을 갖고 갈지 고민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과거 에픽 초돌과 관련하여 제 블로그를 방문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그와 관련한 정리를 해 보려 합니다.




 총론


많은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단연 방어구 선택일 것입니다.


천, 가죽, 경갑, 중갑, 판금 5개 재질의 방어구가 2개씩, 총 10개가 있습니다. 선택지가 둘 정도인 악세서리나 아예 주된 쓰임새가 완전히 다른 보조장비, 선택지가 없는 폐눈과는 나란히 비교하기가 힘들 정도죠.


더군다나 던파에는 40여개에 달하는(맞나?) 직업군이 존재합니다. 이들 각자가 시너지를 발휘하는 그만의 장비를 찾는 과정을 거쳐야 하죠. 그리하여 지금과 같은 85제 에픽 아이템 추천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가장 궁합이 잘 맞는 직업군과 세트를 찾아야 하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추천되는 에픽 방어구는 대략적으로 넷으로 추려집니다. 파티의 딜을 높여주는 디버프or시너지 아이템인 엘드랍과 택틱, 그리고 유틸성을 대폭 늘려주는 자수와 마소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전의 욕망의 숲도 그렇고, 이번의 에픽백과사전도 그렇고 많은 이들이 던파의 에픽 드랍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 목청 높였을 때 나왔던 아이디어 였습니다. 그런데 정작 나온 것은 지금의 에픽조각과 에픽도감...


이 아이템들이 추천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입니다.


첫 번째. 90제 에픽과의 차별성. 쉽게 말하자면, 90제 에픽을 모아도 쓸만한 구석이 있느냐의 여부입니다. 던파는 다양한 상황을 전제로 아이템을 갈아입는 것이 허용된 게임입니다. 그에 따라 헬파밍 때, 솔플 때, 파티플 때, 각각 필요한 장비를 갖추곤 합니다. 90제 장비는 딜은 높지만 유틸성은 떨어지는 경우가 왕왕 있고, 특정 직업군과 시너지가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벌어집니다. 그에 따라 위 추천장비들이 90제 장비 대신 이용되기도 합니다.


두 번째. 앞으로의 가능성. 90제 에픽은 대체적으로 스킬과 데미지를 집중적으로 강화하는 방식으로 콘셉트가 정해져 있습니다. 아마 앞으로 등장할 95제 에픽들도 이와 크게 차이가 나진 않을 겁니다. 마봉 아이템 등 던파는 더 이상 이전과 같이 명백한 콘셉트 하에 다양한 성능을 가진 아이템을 추가하는 것을 원치 않으니까요. 밸런스 조절 과정에서 크게 데인 경험 때문입니다. 85제 아이템은 그 이전에 기획되어 단순 성능만으로 모든 것이 판가름나는 것들이 아니라, 이러한 시류에서 다소 독특한 위치를 점할 수 있습니다. 예전의 크로니클 장비처럼요. 90제 아이템과 차별화된다는 것은 곧 95제 아이템과도 차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리입니다.


세 번째. 현 시점에서의 활용성. 아마 많은 사람들이 가장 주목할 부분일 겁니다. 머지 않아 만렙확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동시에 95제 에픽 아이템들이 추가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기실 그러한 상황이기에 에픽 아이템을 뿌리는 지금 상황이 펼쳐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픽 풀셋이 가지는 무게감이라는 것은 남다르기 때문에 일정 부분 활용이 가능할 것은 자명한 사실이고, 지금 시점에서 최고의 장비는 아니더라도, 엄연히 최고 수준의 던전에서도 이용되는 장비들이기 때문에 이 또한 중요한 판단기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에픽 먹기는 정말 힘듭니다. 그래도 85제인 자수셋이나 택틱이 먼저 완성되지 않을까 했었는데 이게 왠 걸. 자수는 3셋에서 멈춘 상태에서 90제와 황홀경이 먼저 완성되는 일이... 하물며 택틱은 아직도 풀셋이 아닙니다. 로제타 먹기 전엔 완성되겠죠...


이와 별론으로 위 네 에픽은 소위 말하는 직업빨로 적게타는 에픽으로 유명합니다. 어떤 직업군이 사용해도 기본 이상은 해준다는 거죠.


후술할 이질적인 구조를 가진 독왕 등의 캐릭터에겐 거미셋이, 지능 깔창에 한정해선 단품이 세트보다 더 효율성이 있는 여성 크루세이더 직업군에겐 거미신 등이 추천되는 것과는 달리 말입니다.




 택틱 or 엘드랍


웨슬리의 전술 세트, 그리고 엘리멘탈 드롭퍼 세트는 한꺼번에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가장 많이 추천되는 장비일 것이라 추정됩니다.


이 둘은 파티에 유틸과 전반적인 딜링 상승을 더해주는 시너지 계열의 에픽 장비이며, 그 자체적으로도 어느 정도의 딜링 상승이 보장된 장비기도 합니다. 던파의 4인 파티 시스템상 1인은 시너지를 담당하곤 하는데, 택틱이나 엘드랍은 그러한 직업군과 화학적 결합이 매우 뛰어난 아이템입니다.


시너지 아이템과 함께 가장 추천되는 직업 중 하나인 팔라딘. 물딜팟에 주로 채용됩니다.


엘드랍은 마공파티에, 택틱은 물공파티에 주로 이용됩니다. 전자는 마법 방어력을 떨어뜨리며, 후자는 파티원의 스탯을 높여주는 효과를 갖고 있죠.


이 장비들의 강점은, 캐릭터 자체적인 성능 이상으로 인식되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점입니다. 시너지 및 홀딩 캐릭터들이 저 장비를 착용하면 루크까지도 진입이 어렵지않게 가능하며, 저 장비들을 기반으로 90제 파밍도 어렵지 않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게임 구조상 상위 던전을 클리어할 수록 보상이 큰데, 이들은 직업과 어우러지면 바로 즉각적인 투입이 가능할 정도로 파티의 수준을 높여줍니다.


마딜 팟에서 주로 채용되는 염제. 사실 팔라딘 자체가 물딜팟 염제라고 불립니다.


단점은 제한된 효율, 그리고 정해진 미래라는 점입니다.


엘드랍은 근거리가 아니면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패널티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단품만으로도 뛰어난 효용을 발휘한다는 이유로 세트 옵션이 레이드에서 적용되지 않았던 막장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택틱셋은 효과가 중복해서 발동하는 것이 가능하여 4택틱 파티가 있었을 정도로 애용받던 장비였지만, 지금은 오라 세팅이 중복해서 적용되지 않는 방향으로 패치되어 이전만 못해진 상황입니다.


이처럼 시너지 및 디버프 장비에 대해 게임사는 그 활용폭에 대해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기획을 해 놓고서도 밸런스 조절을 위해 계속해서 이런 저런 칼질을 해왔었죠. 결국 작년 업데이트로 인해 특정 레벨 이상(몬스터의 레벨이 35보다 높으면)에선 이 아이템들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흔히 시한부 아이템이라고 하는데, 앞으로 출시될 신규 던전에선 제 성능을 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오죽하면 성능은 떨어져도 이러한 제한은 없는 퀘전이 더 낫다는 이야기마저 나올 지경이었을까요. 지금은 최고 수준의 던전에서도 애용받지만, 얼마 지나지 않으면 완전히 새로 파밍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는 소리입니다.


또 다른 단점으로는 근본이 디버프 및 시너지 장비이기 때문에 퓨어 딜링 아이템에 그 성능이 미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자연의 수호 세트


자수셋은 흔히 로망 장비로 분류되는 아이템입니다.


85제 아이템 개편 이전엔 90제 에픽 세트와 비견되는 거의 유일한 아이템이었으며, 지금도 다단히트 계열 직업군과는 뛰어난 궁합을 보이는 장비입니다. 흔히 공시템으로 분류되는 이러한 아이템은 보통 보조형 장비로 분류되곤 합니다. 하지만 다단히트가 워낙 압도적이다보니 때에 따라선 딜링용 장비로 분류되기도 하고, 때에 따라선 유틸성 장비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자수셋은 성능을 떠나 그 자체로 로망입니다. 공시템을 제가 좋아하는 영향도 있고요. 아마 저렇게 본 섭에 오면 길전더리 따러 다시 길던으로 떠나겠죠.


자수셋의 장점은 장비 오브젝트로 인해 플레이를 편하게 풀어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단히트형 캐릭터와 궁합이 좋다곤 하지만 공시템이 다섯개나 있다보면 단타형 캐릭터도 생각보다 괜찮은 방식으로 옵션을 풀어낼 수 있으며, 공격범위가 좁은 캐릭터에게는 아예 다른 게임을 하는 듯한 쾌적함을 안겨줍니다. 또 장비의 옵션 자체가 철저히 속성공격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한 때 85제 에픽 가운데 잠재된 능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받기도 했습니다.


단점은 역시 장비 오브젝트라는 한계입니다. 캐릭터와 몬스터의 스펙은 계속해서 상승합니다. 반면 장비 고유의 오브젝트 딜링은 답보상태죠. 만렙 확장이 예견된 지금 자수셋의 미래는 지금의 길전더리와 같은 길일 것입니다. 화려하고 여기저기 써먹을 데는 있는데 메인으로는 써먹기 애매한 그런. 또한 장비의 옵션을 자기 뜻대로 발휘할 수 없기 때문에 다소 귀찮거나 난감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점도 있습니다. 




 마력의 소용돌이 현재


쿨타임을 크게 줄여주는 유틸 세트입니다. 마찬가지로 로망 아이템의 하나입니다.


크로니클 아이템이 오랜 시간 던파의 밸런스의 주축이었던 것은 결국 크로니클 아이템 특유의 쿨타임 감소와 스킬 강화 때문이었습니다. 캐릭터의 구조 자체를 바꾸어 버렸었죠. 마소셋은 그런 크로니클 아이템의 또 다른 버전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스킬의 전반적인 강화와 전반적인 쿨타임 감소를 갖추고, 극단적으로 기본기를 강화합니다. 유틸성 측면에선 어떤 장비 아이템과도 비견이 불가능할 정도라는 거죠.


대격변이 포함된 마소셋은 물퇴, 검신 등의 직업군에겐 3차각성이라는 이야기를 나오게 할 정도로 압도적인 시너지를 불러 일으켰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나쁜 궁합은 아니며, 짜릿한 손맛을 즐기고픈 이들에겐 여전히 사랑받는 세팅입니다.


이번 점핑에서 가장 많이 본 게 바로 대격물퇴였습니다. 90제 무기 가운데서도 수위권인 행파와 3차각성 이야기까지 나왔던 마소셋의 조합을 노린 것이겠죠. 실제로 이 또한 로망세팅으로 유명했습니다.


장점은 간단합니다. 엄청난 범용성. 퓨어딜러 캐릭터는 물론 홀딩 및 시너지 캐릭터와도 궁합이 좋고, 심지어 버퍼 캐릭터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더군다나 캐릭터 자체적인 스탯과 스펙이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장비의 옵션이 아닌 캐릭터의 스킬 쿨타임이 감소된다는 것은 엄청난 장점입니다. 85제 아이템 가운데 현 시점에서 가장 잠재성이 높은 아이템으로 평가되는 이유기도 합니다. 이전의 75제, 80제 아이템처럼 말입니다.


단점은 아무래도 현 시점에서는 딜링만으로는 나사 한 군데 빠진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악세서리 등의 구성 외 세팅이 더욱 중시되는 이유기도 하고요. 또한 상단의 손맛이 좋다는 건 그만큼 손이 많이 간다는 소리기도 합니다.




 세라핌 단품+용독 거미셋


일단 세라핌과 독왕의 경우 기존 캐릭터와 구조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추천되는 에픽도 다소 차이를 보입니다. 물론 이들도 마소셋과 시너지 템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으며, 위에서의 논지로 인해 멀리 보고 꾸준히 키울 경우 그것이 더 추천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단품을 하나씩 갖추면서도 정작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은 제한되는 동일한 한계를 갖고 있는 직업군이다보니 파밍이 상당히 고달프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그에 따라 이들은 일종의 전용아이템과 같은 단품 및 거미셋이 추천되곤 합니다. 졸업급 아이템은 아니지만, 충분히 그 단계에 이르기까지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아이템들이죠.


어떤 장비가 나와도 어렵지 않게 활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직업군이 있는가하면, 다른 직업군엔 종결급 아이템임에도 레전더리 아이템보다 못한 직업군도 있습니다. 독왕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헬파밍하기 참 부담스럽죠.


세라핌의 경우 버프스킬 강화를 위해 대격변or아실 어깨, 풀플 벨트, 거미 신발, 거미 하의, 금계 상의와 같은 지능이 높게 설정된 아이템을 위주로 고르고 악세서리로 피수갑 및 쿨초용 정마반과 은시계 등을 고르곤 합니다. 물론 지능용 퀘전 및 성물을 쉽게 공수할 수 있는 환경임을 감안해서 어깨와 신발을 제외하곤 마소셋으로 쿨감을 노리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독왕은 상변 데미지를 극적으로 강화하는 거미셋이 추천됩니다. 이 부분은 전용 에픽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니 이하 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악세서리와 특수장비


얼공셋과 정마셋 양자 가운데 선택은 후자로 쏠릴 겁니다. 성능이 딱히 누가 우위라고 하기는 애매하지만, 정마셋은 정마반으로 인한 쿨초가 가능하니까요. 다만 정마셋은 특정 hp 이하로 떨어지면 혼란 상태가 일어나 미세한 컨트롤이 요구받을 때 의도치 않은 트롤링을 저지를 수 있습니다. 또 속강, 수속강이 중요한 캐릭터에겐 얼공셋도 결코 나쁜 선택지는 아니죠. 적당히 섞어서 갖고 가는 것도 좋습니다.


스위칭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은시계인데, 사실 스킬 강화 측면에서도 나쁘진 않습니다. 90제에 밀려서 그렇지.


마법석은 심플하게 캐릭터가 강화되는 폐눈(...말고는 없기도 하지만.), 보조장비는 쿨초는 물론 스위칭도 가능한 은시계가 추천됩니다.




 마무리


개인적으로 제 추천은 마소셋>택틱or엘드랍>자수셋입니다. 어느 정도냐면 여크루같은 캐릭터도 단품보단 마소셋을 차라리 갖는 게 낫다고 생각할 정도로요. 택틱이나 엘드랍은 파티원 중 하나만 있어도 다른 하나는 무옵이 되어 버리고, 자수셋은 개 중엔 또 직업빨을 그나마 타는 아이템이며, 추가적인 세팅이 요구되니까요.


하지만, 과연 이게 정답일까요?


제 지인은 이 이벤트 이후 크루세이더 캐릭터가 흘러 넘칠거라고 생각했었다고 합니다. 무기만으로도 기본 그 이상을 보여주는 직업군이니까요. 그런데 그 정도로 극단적인 변화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키우고 싶었지만 키우지 못했던, 그리고 얻고 싶었지만 얻지 못했던 에픽 아이템을 노렸습니다.


이게 바로 정답입니다. 자기가 키우고 싶었던, 자기가 얻고 싶었던 아이템. 당장 위에서 자수셋을 4순위로 놓은 저인데, 정작 자수셋을 옮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 캐릭터와 여러 장비를 이용해본 입장에서 자기에게 잘 맞는 장비를 고르는 것은 제겐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니까요. 애초에 자기에게 맞지도 않는 시너지 캐릭터와 시너지 장비를 가지고 최고 던전에서 보상을 얻는다고 무슨 보람이 있을까요.


망설임이 적은 이유는, 모든 캐릭터를 키워봤고, 90제 에픽 풀도 있고, 85제 에픽 풀 캐릭터도 있으니까요. 자기에게 잘 맞는 캐릭터 아니면 접속도 잘 않는 던파의 현실 속에서 추천받는 캐릭터보다는 자기가 좋은 캐릭터를 하는 게 좋습니다.


위에서 거창하게 이야기했지만, 85제 에픽 아이템 풀셋은 어지간하면 에픽 이름값은 할 정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냥 방어구만 주는 게 아니라, 90제 무기에 85제 악세서리 풀셋, 마법석과 보조장비까지 주니 어지간한 캐릭터로 싱글 루크까지 진입이 가능해진 상황이라는 거죠.


키우고픈, 자기에게 잘 맞는 캐릭터들을 찾는 기회가 되어줄 겁니다. 그래서 이토록이나 길게 이벤트 기간을 잡은 것일 테니까요.


Posted by 주인장 알숑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