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이야기2013.09.23 07:00


 연휴


주5일제라지만 정해진대로 쉬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실제로 저 또한 추석 연휴는 고향 집에서 쉴 수 있었지만 토요일, 일요일에는 일에 매달리게 되었습니다. 이것저것 하다보니 드디어 끝이 났네요.


덕분에 월요병 걱정은 하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했는데- 그건 또 아닌가 봅니다. 그래도 연휴 중이랍시고 잠깐 잠깐씩 일을 했던지라 월요일이 훨씬 더 힘든 걸로 느껴지네요. 물론 이렇게 앓는 소리를 내도 밖에 나가선 아무렇지 않은 척 해야 한다는 것이 조금은 저를 더 힘들게 합니다.


 흔히 잃어버리기 전에 가족의 소중함을 가족들에게 더 표현하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쉽지는 않죠. 김수정의 만화 일곱개의 숟가락은 소중한 가족을 잃은 이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만 이들은 서로를 위하기만 하지 않습니다. 서로가 소중하지만 때론 다투기도 하죠. 그래서 더 감동적입니다. 바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니까.


여하튼 올 추석은 저 개인적으로는 조금은 조용히 보낸 축에 드는 해였습니다.


원채 친척들이 많은지라 인사하는 것만으로 일일 정도거든요. 주말과 추석연휴가 떨어진 때에도 그랬었는데, 연휴였다면 오죽했을까요. 하지만 올해는 비교적 간소하게 넘어갔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친척들이 적게 찾아왔기 때문일 겁니다. ...생각해보니 올해는 벌초도 가지 않았네요.


여하튼 멍하니 앉아 있으니 오랜만에 만났던 가족 생각도 나고, 다음에 만날 땐 좀 더 잘 대해야 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블로그 소식


어쩐 일인지 이번 주에 PICK선정이 되었습니다. 동시에 오늘의 블로거에도 선정이 되었네요.


 

 뭐가 다른 거냐 말씀하실수도 있겠는데- 이게 캡쳐한 날짜가 다릅니다. 이걸로 오늘의 블로거 선정은 세번째인데- 한번은 땜빵 비슷한 개념이었으니 정확하게는 두번째 다음뷰 오늘의 블로거 선정이네요.



이전에 몇일을 간격으로 베스트 선정도 되어 보기도 했었고, 픽 선정 자체도 그리 낯선 일이 아닙니다만 새삼스럽게 다음뷰측이 원하는 글이 어떤 것인지 실감했습니다.


그러니까 시류를 적절히 반영하면서도 어느 정도 대중적인- 글을 원하네요.


문제는 제가 리뷰하는 만화는 신간 위주도 아닐 뿐더러, 만화 자체엔 별다른 포커스가 맞춰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범대중적인 만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는 있겠지만 이것이 현재 활발한 담론이 이루어지는 작품이지만은 않고요. 결정적으로- 만화 관련한 글 가운데 대다수가 실상 깊이있는 글이나 자료라기보다는 만화나 애니메이션 그 자체를 올리는 상황이니까요.


...여러가지 의미로 절망적이군요.




 댓글


죄송합니다. 또 밀렸어요!


사실 블로그는 커뮤니티 사이트가 아닙니다. 블로거 개인의 의사를 반영하는 사이트에 해당하죠.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댓글에 대한 답글 없이도 블로그를 운영하는 데엔 아무런 하자가 없습니다.


 맨오브스틸은 액션보다 리액션이 훌륭한 영화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슈퍼맨의 능력 자체는 그리 특이한 게 없죠. 상대 역시 슈퍼맨과 마찬가지의 초인이니 액션 자체는 아주 평범합니다만 그 주변의 모든 것들이 부숴지며 보여지는 절경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영화도, 만화도 액션과 리액션이 중시되니까요.


하지만 글을 쓰는 사람의 입장에 있어 독자의 리액션이 있다는 것은 언제나 고마운 일입니다. 최소한 제가 쓰고 있는 글을 누군가 읽어주고 있다는 것은 저에게 있어 커다란 의미를 가져다 주거든요. 여러분의 댓글은 제가 글을 쓰는데 있어 하나의 목표가 되어 줍니다. 그래서 늘 고맙죠.


그렇기에 댓글에 일일히 답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죄송함을 느낍니다.


얼른 쓰겠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몰아서 하다보면 꽤나 큰 일이 되는지라- 오늘이 아닌 내일 쓰도록 할게요. 여러분의 리액션에서 보다 많은 것을 얻어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생각해보면 조별 과제에서 미안하다고 하며 제 할 일은 다 하고 나오는 얄미운 사내의 모습을 보인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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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주인장 알숑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