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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모사 베이 비치

알록달록한 물고기와 산호 사이를 헤엄칠 수 있는 에르모사 베이 비치는 1.6km 길이의 거무스름한 화산 모래 해변으로, 조수 웅덩이와 산이 경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보트 투어로 해안선을 감상하고 조용한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이곳은 여행객들 사이에 점점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스페인어로 '아름답다'는 뜻인 에르모사는 투명한 바닷물과 초록빛 언덕이 어우러진 이 해변에 참 잘 어울리는 이름입니다.
이 해변은 코코 비치 등 서부 해안의 다른 명소에 비해 덜 붐비는 것이 특징입니다. 담요와 간식을 챙겨 해변에 나오면 잔잔한 파도 소리가 마음을 달래주니 피크닉 장소로는 단연 최고입니다. 해변 양쪽 끝의 바위투성이 절벽 등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가는 것도 잊지 마세요. 
해변을 따라 늘어선 관광 센터나 시내 여행사를 이용해 스쿠버 다이빙이나 스노클링 투어를 즐기세요. 이곳은 북태평양에서 커다란 파도가 너울거리는 계절이면 서핑 매니아의 인기를 한몸에 받기도 합니다.
해변을 내려다 보는 언덕 꼭대기에 자리 잡은 콘도는 경탄이 나올 만큼 근사하죠. 에르모사 베이 비치 주변은 코스타리카 전역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부동산 경기 호조를 누리고 있습니다. 대규모 호텔과 리조트가 많아 해변 북쪽 끝의 생기 넘치는 분위기에 한몫을 하죠. 해변 남쪽 끝은 사람과 건물이 적어 좀 더 조용합니다.
바다를 등지고 시내로 들어가면 바와 레스토랑이 많습니다. 더 신나는 밤놀이를 원하신다면 택시를 타고 인근 코코 비치 시내로 가세요. 술 한 잔에 현지인이나 다른 여행객들과 수다가 길어지는 줄 모릅니다.
에르모사 베이 비치는 코코 비치와 오코탈 비치 등 인기 많은 바닷가 도시에서 북쪽으로 아주 가까운 곳입니다. 해안을 따라 80.5km 더 올라가면 열대림과 화산으로 이루어진 산타로사 국립공원이 나옵니다. 내륙에 자리한 리베리아 국제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30분이면 에르모사 베이 비치에 도착합니다.